끈기없던 나를 변화시킨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
[관객 동원 40만명과 한국 뮤지컬 대상에 빛나는 뮤지컬 <아이 러브 유를 공연하고 있는 백주희 동문을 만나기 위해 지난달 28일 논현동 KT&G 상상아트홀을 찾았다. "서울까지 올라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그녀의 따뜻한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인터뷰 내내 친언니같은 편안함이 이어졌다. 기자가 예상했던 모습과 달리 소탈하고 진솔했던 그녀의 인생관과 학창시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끈기 없던 시절의 나
백주희 동문은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친언니의 공연을 본 후 사회체육과로의 진학의 꿈을 버리고 우리온라인 슬롯 무용학과에 진학했다. 틀에 갇혀 지낸 고등학교 시절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온라인 슬롯생활은 자유를 만끽하려 이곳 저곳 돌아다니기에 바빴다. 때문에 학점관리에 소홀하긴 했지만 당시에 겪었던 다양한 경험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서의 길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단다.
뮤지컬 배우라는 이름을 갖기 위해
온라인 슬롯 졸업 후 언니의 소개로 <캣츠 오디션에 참가한 백 동문은 단 한번에 오디션에 합격해 쌍둥이 고양이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백 동문은 첫 단추를 잘 꿰야 잘 풀린다라는 말과 달리 <캣츠 작품 이후 3년이라는 공백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시기를 슬럼프라 생각하지 않고 자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희망을 안고 여러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재즈학원과 노래 레슨을 받으며 부족한 재능을 갖춰나갔다. 그녀는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이뤄진다"며 미소를 보였다. 노력이 가상했던지 백 동문은 차기작으로 <그리스에 발탁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얼마전 공연을 마친 뮤지컬 <아이 러브 유는 다양한 사랑을 보여주는 옴니버스식 뮤지컬로서 백 동문은 여기서 1인 15역을 소화해냈다. 3년의 공백기 동안의 노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백동문. <캣츠, <사랑은 비를 타고, <즐거운 인생, <그리스 등 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했지만 15역의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금발이 너무해의 브룩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아이 러브 유 공연이 막을 내렸지만 바로 차기작인 <금발이 너무해 연습에 들어가 연이어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금발이 너무해라는 작품은 11월 14일부터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며 에어로빅 강사 ??브룩??역을 맡아 2부의 막을 열 예정이다. "외국의 저작권을 사온 작품의 경우 한국식으로 만들기 위한 과정이 필요한데 이번 공연이 끝난 뒤 안무연습이나 보컬트레이닝 시간을 가질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에 서기 위해 안무연습, 보컬 트레이닝, 의상, 메이크업은 물론, 두시간 공연을 위해 2~3달 간의 연습기간을 필요로 하지만 무대에 서는 그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열정이 있기에 9년 동안 20작품에 출연하며 자신의 꿈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뮤지컬 배우를 꿈꾼다면 "단 한순간에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해 나가려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온라인 슬롯 생활을 즐기되 낭비가 아닌 낭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 땀과 다리의 고통을 인내해야 하듯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희망이라는 지팡이에 의지하며 버텨나가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옅은 미소를 지으며 무대 공연 준비를 위해 인터뷰를 마쳤다.
2009년 09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