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화장품과 차별화된 제품력ㆍ경영방침이 지금의 나를 이끌어
건축공학도에서 화장품 업계 CEO로
28세의 나이에 더마톨러지컬(Dermatological 피부과) 브랜드인 닥터자르트(Dr.Jart+)를 만든 이 동문은 2003년 피부가 이상해,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에는 각종 화장품들이 즐비해 있었고 그 중 기능성 화장품인 "블레미시 밤(Blemish Bam)"을 보고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건축공학이 전공인 이 동문은 전문지식이 전무했던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게 됐다. 화장품 업계에 단순 뷰티 브랜드가 아닌 피부 건강을 위한 전문 브랜드가 필요할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동문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것이 꿈이었는데, 화장품 사업을 통해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초기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화장품 업계에 대해 잘 몰라 고생도 많이 하고 어려운 상황이 많아 힘들었지만 직접 부딪혀 해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계에서의 정착과 원동력
수입제품에 열광하는 여성들을 보면서 더마톨러지컬 전문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착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화장품은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세밀화된 요구사항에 완벽하게 부합되는 제품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동문은 "최대한 피부과 전문의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고 과학적인 효능과 우수한 제품력에 주요 초점을 두었다"며 "고객 모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품력과 경영 마케팅이 해외 진출에도 영향을 미쳐 바이어들의 주문 상담과 해외 유통망에서 입점 요청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동문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노력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곧 닥터자르트의 고유한 디자인과 제품 컨셉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부터 화장품의 베스트셀러인 "비비크림"을 주력제품으로 내놓았다. 적절한 타이밍에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만든 "비비크림"은 사용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급성장하여 2007년에서 2008년에 걸쳐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과학적인 효능과 안정성이 입증된 성분들로 만든 닥터자르트 제품은 민감성, 트러블, 여드름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능한 모든 피부타입의 여성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도전
지난 8월에는 미국 뉴욕 5번가에 있는 고급백화점인 "다카시마야"로까지 진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다카시마야"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연 것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중 닥터자르트가 처음이다. 창업 당시 세 명에 불과했던 직원이 현재는 30명까지 늘었고 18명의 전문의들과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해 모스트 모이스트(수분), 에이지엑스(링클), 최근에는 7가지 비타민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V7 비타레이저"연고를 출시해 홍보하고 있다. 이 동문은 "비비크림은 나를 화장품 세상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아이템이다"며 "매출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추기 위해 최근 수분과 링클 라인 등을 추가해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총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국내 백화점 및 면세점을 중심으로 유통구조를 확대하고 미국을 넘어 일본, 유럽 등 세계무대에 진출해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비쳤다.
젊은 CEO라는 타이틀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한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이 동문은 "적절한 타이밍에 승부수를 던지고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성공시키는 것이 사업의 기본 전략"이라는 생각을 신조로 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해 줄 훌륭한 멘토와 수준 높은 정보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이 동문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아직 젊은 나이인지라 부족한 면은 다양한 직종의 전문가와 교수진들의 조언을 정기적으로 구하고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실제 20~30대 사원이 대부분이어서 자유롭게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고 유연한 사고를 펼칠 수 있도록 출ㆍ퇴근 시간의 유동적 관리, 직원들의 닉네임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쉽게 포기하지 말길
이 동문 역시 초기 화장품 업계에 발을 내딛었을 때 수많은 역경과 시행착오를 거치고 이 자리에 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 동문은 "무슨 일이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꼭 필요하다"며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강한 신념과 자신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9년 11월 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