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비디오 슬롯 김동문 교수(사회체육학과)가 최근 국제비디오 슬롯스포츠연맹(이하 FISU) 기술위원으로 선임됐다.
배드민턴 경기장을 누비던 ‘올림픽의 영웅’에서 모교 강단에 서기까지 그를 받쳐준 신념은 무엇이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국제비디오 슬롯스포츠연맹(이하 FISU) 기술위원으로 선임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비디오 슬롯 배드민턴 팀은 국내에서도 손꼽힐 만큼 유명한데요. 그 인지도를 실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배드민턴 팀에 대한 설명 부탁드려요.
우리 센터는 타인과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2007년 글쓰기센터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교육기관입니다.
올해부터 의사소통교육센터로 확대개편됐습니다. 이제는 교육기관 의 울을 넘어 소통기관 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특히, 강의형태와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기존의 일방향적 강의방식을 지양하고 쌍방향적인 강의방식을 도입하여 활동(activity) 중심 교육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하여 도입할 예정입니다.
수동적인 수요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향유자 가 될 수 있도록 강의방식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의사소통교육에서 주도적인 느낌이 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엄청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 센터가 주력하는 것은 의사소통의 기본 요소인 읽기 , 쓰기 , 말하기 의 연계 교육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컴퓨터로 비유하면 다양한 정보를 머릿속에서 받아들이고(input), 사고의 과정(cpu)을 거쳐 적절하게 표현(output)해야 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장애가 있으면 제대로 된 산출물을 기대할 수 없지요.
현재 85회째 진행된 세계고전강좌 읽기가 인풋(input)역량 강화 교육이라면, 매년 10회 가량 열리는 글쓰기 강좌는 아웃풋(output) 역량을 키우는 교육입니다.
센터에서는 1:1 글쓰기 클리닉 과 소규모 글쓰기 그룹지도 등을 통해 수준별 의사소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은 ‘올림픽 영웅’으로 유명한 금메달리스트이시기도 한데요. 배드민턴을 언제 처음 시작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드민턴을 처음 만났어요. 특별활동 시간 있잖아요? 거기서 육상부로 활동을 하다가 배드민턴부로 옮겼어요. 훌륭한 선수가 되어 금메달을 따야겠다는 꿈도 그때 처음 품었어요.
국가대표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즐거운 일화는 무엇인가요?
즐거운 일화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거든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뛰었으니까요. 군대처럼 새벽 여섯 시에 음악 소리 들리면 다들 똑같이 기상하고, 훈련, 식사, 취침, 모두 다 정해진 시간대에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참 오랫동안 했어요. 들어갈 땐 대표 팀 막내였고, 나올 땐 최고참이었죠. 13년 가까이 되는 긴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별로 없네요.
그렇다면 그 힘든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혼합복식조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라경민 전 국가대표와 결혼하셨습니다.
오래됐죠. 선수촌에서 훈련도 같이 하고, 시합도 같이 다니고, 쉴 때도 같이 쉬고, 행사도 같이 참여하고……. 가족보다도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았어요. 나중에는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서로에 대해서 잘 알고, 이해하는 사이가 됐으니까요.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동반자로서의 인연을 맺게 됐어요.
은퇴 후 캐나다로 유학을 가셨습니다. 유학을 가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늘 은퇴를 하게 된다면 어떻게 지내야 할까, 그런 계획을 세웠었어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그 계획을 좀 더 구체화했고요. 물론 아테네 올림픽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해요. 아무튼, 비디오 슬롯 교수가 되어 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어요. 비디오 슬롯 교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첫 번째로 영어부터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고요. 그때 마침 대한체육회에서 ‘외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라 해서 메달리스트를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보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었어요. 총 지원자 수는 40~50명인데, 선발 인원은 5~6명밖에 되지 않았어요. 근데 제가 무척 운이 좋게도 그 중에서 선발이 됐어요. 그래서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게 된 거예요.
유학 생활 중에 캐나다 배드민턴 대표 팀 코치로도 활동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캐나다의 훈련 환경은 우리나라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캐나다의 경우, 비싼 훈련비용을 모두 다 본인 스스로 부담해야 해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처럼 의무적으로 운동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에요. 본인들의 취미생활이나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운동을 하는 분위기에요. 보통 학생들은 방과 후에 남는 여가시간을 활용해서 운동을 하는데, 개중에 남들보다 두각을 드러내는 친구들이 전문적인 선수의 길을 걸을 기회를 얻는 거죠. 물론 강습비용 부담은 모두 다 학생들의 몫이에요. 그러므로 가정형편이 어느 정도 되는 친구들이 선수의 길을 걷죠.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어요.